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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보사진

서리꽃. 이번 겨울에 눈 구경은 이제 헛빵이고 이렇게 내린 상고대 서리꽃이라도 실컷 구경이나 해야겠다. 이렇게 눈이 안 오다가도 3월이 들어서면 폭설이 내린 일이 어디 한두 번이었나. 그때라도 가서 눈 구경을 해야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동네 어귀에서 담다.) 더보기
혈투. 어떤 놈이 내 영역을 침범해....... 낯선 고양이의 출몰에 덩치 큰 고양이가 침범자를 간단하게 제압한다. 미물인 고양이도 내 땅은 내가 지키노라고 불철주야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요즈음 우리의 자주국방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멀리서 두 고양이의 싸움을 외면한 체 방관자의 입장을 취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동네 과수원에서 담다.) 더보기
고글에 비친 세상. 스키장에서 고글에 비친 장면을 보면 참 신기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 모습을 아무리 담아도 초상권 침해도 없고 희한한 것이 좋다. 카메라를 밀착해서 접사 하듯이 당겨서 재미난 장면으로 표현된다. 온 세상도 참 이상하게 보인다. 하기사 요즈음 세상이 하도 알 수 없게 이상하게 돌아가서 그런가 보다.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 담다.) 더보기
소백산. 어제(1월 19일)는 잠시 눈발이 날리더니만 사람의 애간장만 태우고는 찬바람만 쌩쌩부는 것이 체감 온도만 내려놓고는 물러 갔다. 볼 일이 있어 풍기를 다녀오는데 저 멀리 소백산 정상은 하얀 눈이 수북이 내려앉은 것 같다. 높은 산이라 눈도 어쩔 수 없었던가 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장 담아 왔다. 파란 하늘도 예쁘고 떠있는 뭉게구름도 멋지고 소백산 정상은 더 멋지다. ▲ (소수서원에서 바라본 소백산이다.) 더보기
눈. 어제는 눈발이 제법 날리는 것 같아 기대가 상당했었는데 결국은 조금 날리는 그것으로 끝내버리는 아쉬움만 남겼다. 정말 눈 구경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겨울은 처음 본다. 그래서 2012년에 담아 둔 사진을 눈 구경하시라고 올려 본다. ▲ (2012년 12월에 담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07)-시골 미용실. 시골 미용실엘 가면 그 동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 들을 수 있다. 이제 시골 미용실에 찾아오는 손님이라고는 전부 노인들 뿐이니 미용실 사장님도 젊은 사람 머리를 만져 본 지가 오래되었다. 시설은 옛날 아날로그 시대의 그대로 인데도 구수한 맛이 있고 나름 멋도 있다. 아름다움을 향한 여인들의 마음은 노인이나 젊은이나 다 똑같아서 연일 만원사례를 이룬다. 우리 동네에서는 수입이 제일 좋은 업소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미용실이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담다.) 더보기
예안 국민학교.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진 학교. 옛날 안동호가 들어서기 전에 자리한 곳, 안동호에 물이 차면서 수몰된 학교. 그 당시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선성수상길 그 자리에 추억의 사진들을 전시해 지난 날을 회상해 보고 당시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본다. 여기서 사진이 아니라면 이런 자료를 남길 수 있었겠는가?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경북 안동 선성수상길에서 담다.) 당시에 음악시간이 되면 옆반에서 사용하던 풍금을 들어서 가지고 오고 음악시간이 끝나면 다른반에서 또 가져가서 사용을 하고..... 풍금 한대로 한학년이 공동으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더보기
물 위를 걷다. “천상(天上)인가, 수상(水上)인가.” 안동 도산면 서부리 안동호 상류를 가로지르는 선성수상길이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이다. 안동선비순례길 9개 코스 91㎞ 구간 중 안동호 수면 위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선성수상길은 길이 1㎞, 너비 2.75m의 수상데크길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안동호에서 담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06)-무영사진관. 동네 사진관.... 그래도 한 때는 참 바쁜 집이었다. 동네 회갑 잔치며 마을회관에서 하는 결혼식이며 아이들 돌잔치까지 안 가는 데가 없었는데.... 지금은 전 국민 작가의 시대가 도래하고 휴대폰 카메라가의 성능이 우수해서 동네 사진관은 결국 문을 닫았다. 그래도 사진관 사장님은 미련이 남는지 저 사진관 이름은 떼어내지를 못한다. 우리들 추억 속에 남아있는 한 언저리의 모습이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담다.) 더보기
까치구멍집. 아궁이와 외양간이 실내에 들어와 있는 까치구멍집은 연기와 냄새의 배출을 위한 환기구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지붕 용마루 양 끝단 아래 합각부분을 막지 않고 틔워 놓았다. 이곳으로 간혹 까치가 드나든다고 해서 까치구멍집이다. 대문만 닫으면 외적의 침입이나 맹수의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혀도 집안에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담다.) 더보기
참새. 초가지붕을 새로 덮어 지붕 개량을 하니 그 안에서 알곡 부스러기라도 찾는 듯 열심히 쪼아 먹으면서도 경계하는 일은 잊지 않는다. 식사를 하다 목이 마르면 잠시 내려와 절구통의 얼어붙은 물이라도 쪼아서 목을 축인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담다.) 더보기
(창고작)눈 2. 역시 2012년에 담은 작품이다. 장독 위에 내리는 눈이 보기 좋아 담아 둔 한 장의 사진이다. 요즈음에는 그저 할 일 없이 창고 방만 뒤지고 있다. (2012년 12월 7일 OO초등학교에서 담다.) 더보기
(창고작) 눈. 2012년 12월 7일 담은 사진을 창고에서 방출한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아이들이 하굣길에 오르는 모습을 담았는데 정말 눈이 많이 왔다. 요즈음은 눈이 하도 오지를 않아 기우제를 지내는 심정으로 창고에서 눈을 가져왔다. (2012년 12월 7일 OO초등학교에서 담다.) 더보기
검은 고양이. 요즈음 우리집은 공사판이다. 집 앞 도로가 확장 되면서 마당의 반을 도로로 내어주고 마당 넓은집에서 이제는 마당 없는 집으로 변했다. 이틈을 이용해서 우리집을 점령하려는 검은 고양이가 호심탐탐 노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 된다. 우리집을 본거지를 삼는 고양이들이 쉽사리 자리를 .. 더보기
창. 골목길에 창이 나 있는 집은 옛날에 거의 이런 모습의 창틀에 방범창을 입혔다. 물론 지금이사 이런 나무 창틀이며 방범창을 볼 수 없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직도 우리 동네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04)-화목. 노부부가 사시는 집 앞에는 아직도 월동 준비로 마련된 화목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올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으니 많은 불을 집히지 않은 탓이었을 것이다. 오며 가며 보면 노부부 두 분이 수시로 전기톱으로 화목을 준비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낀다. 아낀다고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