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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갤러리

춘보의 일상 이야기 #236-강아지 병원. 우리 집 까순이가 아파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이 강아지 나이 13살이니 온몸이 종합병원이다. 내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집사람 처지라 싫든 좋든 운전대를 잡는 장 기사다. 강아지 데리고 병원에 갈 때마다 우리 부부는 한바탕 한다. 완전 강아지 노예가 된 기분이 그렇게 만드는가 보다. 내가 아프다 하면 맨날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핀잔을 주면서 말이다. 강아지가 조금만 낑낑 대면 안절부절못하는 집사람을 보면 화가 나지 안 나겠는가... 그러면 또 나도 노예가 되어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다. 오늘은 풍기 인삼 축제를 가려고 했는데 이놈의 강아지 때문에 헛방이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쬐깨한 놈이 내 병원비 몇 달치 진료비 보다 많은 거금 30만 8천 원 해 먹었다. 강아지..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5-부석사는 공사 중. 지금 부석사에 가면 대웅전 앞마당을 공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한 것 하나는 멀쩡한 마당을 왜 파헤치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어려운 국내 경기를 살리려고 하는 짓은 아닐진대 모르긴 몰라도 무량수전 앞마당을 모래를 깔고 고르고 해서 보도블록을 깔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 그대로가 좋기만 한데 말이다. 공사를 한답시고 잘못해서 트럭이 저 석등을 건드리면 어찌 되겠는가? 국보 문화재인데 회복 불능이 되겠지. 걱정이다. 안 그래도 부석사 입구에서부터 사천왕문 까지 오는 길도 돌을 박아 걷는데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가? 어떤 관람객은 무량수전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다른 길은 없는가 하고 묻는다. 올라온 길은 걷기가 불편하다고 말이다. 나도 그 길은 걷기가 싫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옛날 자연스러운 .. 더보기
오늘 #141-가을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안전 문자에 의하면 우리 영주지방은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한다. 안전 문자가 하도 많이 오니 이제는 좀 무디져 가는 것 같다. 이제 비는 올 만큼 왔으니 그만 와 주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낙과. 올해 과수 농사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어 좋지만 한쪽에서는 이렇게 많은 낙과가 나와 농부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올해 사과값이 한우 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인가? (능금조합 수매장에서 담다.) 더보기
옛날에는... 옛날에는 잘못을 하던지 공부를 게을리하면 이렇게 선생님께서 회초리로 벌을 받는 것을 응당 당연한 일로 여기고 고맙게 생각을 했었다. 학부모들도 우리 아들 때려서라도 인간 만들어 달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저렇게 회초리로 아이들을 훈육하면 선생님은 감옥을 간다. 참 답답하고 암울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벽화마을에서 담다.) 더보기
영주 풍기 인삼 축제. 경북 영주 풍기로 놀러 오십시오. 풍기 인삼 축제가 2023년 10월 07일~10월 15일 까지 열린답니다. ※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http://www.ginsengfestival.co.kr/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5-아침에 피는 꽃. 아침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나팔꽃은 어김없이 핀다. 내가 심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씨를 뿌려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는 것이 늘 고맙게 생각한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꽃밭 담벼락에 줄을 엮어 나팔꽃을 많이도 올렸었는데.... 그 어린 시절이 그리워 30여 전 이 집에 이사를 오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씨를 주셔서 뿌렸는데 때가 되면 스스로 싹을 티워 이렇게 피어난다.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 그리워지는 날이다. 이 나팔꽃도 이제는 귀한 추억의 꽃이 되었다. 더보기
일상 야기 #234-손녀 기숙사 입소날. 오늘 아침부터 서둘러 손녀가 대구교육대학교 기숙사 입소를 하는데 데려다주러 다녀왔다. 작년에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입학해서 한 학기를 다니다 휴학을 하고 다시 공부를 해서 올해 대구교대에 들어갔다. 지난 1학기도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2학기가 되어 다시 배정을 받아 새로 입소하게 된 것이다. 1학기 마치고 짐을 뺏다가 다시 2학기가 되어 다시 짐을 부러야 하는 이런 답답한 경우를 본다. 하기사 우리가 을의 입장이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별도리는 없다. 손녀 덕분에 모처럼 대구 나들이를 했다. 대구교대가 있는 부근에 명덕로터리가 있고 그 근방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도 있어 모처럼 남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었다. 교대가 있는 이 동네는 옛날 우리들의 놀이터였었는데.....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3-강바람. 오늘이 입추라고 하는데 대낮의 폭염은 쑤구려 들 줄을 모른다. 저녁을 일찍 먹고 강바람이나 쐬자고 나선 남한강 도담삼봉. 여기도 역시 그 뜨거운 열기는 식지를 않는다. 저녁이 되어도 바람 한 점 없다. 왔는 김에 도담삼봉 야경이라도 한 점 담자고 삼각대를 펼친다. 자리를 펴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동안 강바람을 쐬려 온 것이 아니라 모기들에게 헌혈 보시를 하러 왔다는 기분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바람 한 점 없는 강바람은 우리 부부 잘 쐬고 왔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2-손님이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 뉴스가 전파를 타자 어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 항상 손님들로 부쩍 거리던 여기인데 개미새끼 한 마리도 구경할 수가 없으니 참 낭패다. 그래도 나는 한 접시 먹고 왔다. 조용해서 좋기는 하더구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임원항에서 담다.) 더보기
오늘 #140-장마 계속. 7월의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다. 주말 내내 장맛비가 내리더니 월요일인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장마는 계속된다. 하늘도 이제 좀 봐줄 때가 되지 않았는가? 차라리 무더운 여름이 더 좋다. 한마디로 장마가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더보기
오늘 #139-파란 하늘. 이렇게 청명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너무 오래간만이다. 파란 하늘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다. 이제부터 삼복더위의 그 맛을 느낄 수 있을지? 더보기
오늘 #138-퍼부을 것만 같다. 아침 잠시 장맛비가 주춤하는 사이 횅하니 나가 담고 들어왔다. 하늘은 꽉 막혀있고 금방이라도 퍼부을 것 같다. 이 사진을 담는 동안에도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지난해 하천 정비 사업을 잘해서 하천이 범람하는 일은 없었다. 저 하천이 범람을 했더라면 우리 동네도 한바탕 난리를 쳤을 것이다. 논에 모들은 이 난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시퍼렇게 잘 자라주고 있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1-얼마 만에 보는 햇살인가? 햇살을 본지가 정말 오래되었다. 그토록 겁나게 퍼붓던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가고 오늘은 하늘도 파란색을 띠고 햇살도 머리 위를 따갑게 한다. 오늘 저녁부터는 또 장맛비가 퍼붓는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비로 우리 경북 북부지역은 완전 초토화 되었다. 여기다 다시 퍼붓는다는 것은 확인 사살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모처럼 해가 나니 빨래대에도 빨래가 널린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30-옥수수. 오늘 아침 텃밭을 보니 옥수 열매가 달린다. 다른 집 보다 좀 늦게 파종을 했더니 결실도 늦어지는가 보다. 이제 이 정도로 알이 맺혔으니 굵어지는 것은 시간문제. 아무리 내가 조급증을 부린다고 식물은 때가 되어야 열매가 익는 법. 게으른 나에게서 잘 자라 준 옥수수가 고맙기만 하다. 나 같이 개으른 놈이 재배하기는 이 옥수수가 딱인 것 같다. 심어 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한 번 쳐다보면 이렇게 달려주니 말이다. 더보기
그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