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석사에 가면 대웅전 앞마당을 공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한 것 하나는 멀쩡한 마당을 왜 파헤치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어려운 국내 경기를 살리려고 하는 짓은 아닐진대
모르긴 몰라도 무량수전 앞마당을
모래를 깔고 고르고 해서 보도블록을 깔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 그대로가 좋기만 한데 말이다.
공사를 한답시고 잘못해서 트럭이 저 석등을 건드리면 어찌 되겠는가?
국보 문화재인데 회복 불능이 되겠지. 걱정이다.
안 그래도 부석사 입구에서부터 사천왕문 까지 오는 길도
돌을 박아 걷는데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가?
어떤 관람객은 무량수전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다른 길은 없는가 하고 묻는다.
올라온 길은 걷기가 불편하다고 말이다.
나도 그 길은 걷기가 싫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옛날 자연스러운 그 길이 훨씬 더 좋다.
부석사 돈이 많은 것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