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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갤러리/일상 이야기.

일상 이야기 #235-아침에 피는 꽃.

아침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나팔꽃은 어김없이 핀다.

내가 심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씨를 뿌려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는 것이 늘 고맙게 생각한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꽃밭 담벼락에 줄을 엮어 나팔꽃을 많이도 올렸었는데....

그 어린 시절이 그리워 30여 전

이 집에 이사를 오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씨를 주셔서 뿌렸는데

때가 되면 스스로 싹을 티워 이렇게 피어난다.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 그리워지는 날이다.

이 나팔꽃도 이제는 귀한 추억의 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