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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일상 이야기 #241-오그락지 만들기. 오그락지 만들기 제1단계 무를 쓸어서는 말린다. 이 말리는 과정이 오그락지를 만드는 승패를 좌우한다. 하루종일 무를 씻고 깎고 쓸고 하더니 드디어 햇살 좋은 양지바른 곳에 늘어놓는다. 오그락지 만들기는 우리 집 1년 행사 중에 큰 행사에 해당한다. 겨울 양식으로는 이보다 더 맛있는 것은 없다고 자부한다. ※ 오그락지- 무말랭이를 고춧가루와 볶은 깨, 말린 고춧잎 따위를 넣고 찹쌀풀에 섞어 버무린 반찬. 더보기
일상 이야기 #240-이웃집. 우리 이웃인 옆집을 담아 보았다. 어르신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는 것으로 보아 오늘밤 추위에 대비하시는가 보다. 대문 앞 감나무에서 딴 감을 곶감을 만드려고 메어놓았고 집도 두 분이 얼마나 깨끗하게 정돈하시던지 너무 깔끔하다. 마당에는 벌써 마늘을 파종해서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아직도 과수원을 직접 농사하시는 것을 보면 너무 정정하시다. 앞 벽에는 고장 난 벽시계가 덩그러니 걸려있다. 나는 사람 냄새가 나는 이런 사진이 참 좋다. 그래서 이런 유(類)의 사진을 많이 담고 있는가 보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13 - 시장에 가면. 우리나라 어느 시장엘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이시다. 몇 가지 되지 않는 물건을 다듬으며 차가운 냉기가 올라오는 땅바닥에 앉으셔서 온종일 손님을 기다리신다. 소일거리로 하시는 일이시지만 이를 보는 자식들의 가슴은 얼마나 아프겠는가? 어무이*요 이제 그만하시소.... (충북 단양 구경시장에서 담다.) ※ 어무이 - 어머니의 경상도 사투리. 더보기
일상 이야기 #209-코스모스. 코스모스 활짝 핀 언덕을 보니 가을을 실감한다. 무더웠고 지루한 장마도 거센 태풍도 계절이 가는 것은 다 이길 수가 없는가 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오는 우리 동네는 이제 서서히 바뀌는 계절을 맞을 채비를 해야겠다. 이번 태풍이 지나고 나니 날씨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한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07 - 촛불. 어제밤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리 동네가 정전이 되어 이제야 정상적으로 전기가 들어온다. 그래도 평소에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마련해 둔 양초가 있어 그럭저럭 밤을 날 수가 있었다. 우리 어릴 때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호롱불을 켜고 살았는데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다. 정전이 되어 암흑이었지만 옛 추억은 소환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전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블로그 우리 벗님들은 큰 피해가 없었셨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195. 모처럼 찾은 선비촌은 통 관리가 되지를 않는 것 같다. 물론 코로나의 영향으로 찾는 이가 없는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온갖 집기들은 먼지 투성이로 방치되어 있고 정말 이 것은 아니 다를 느끼게 했다. 멀리서 손님들이 이러한 것을 보러 영주까지 찾아오셨다는 것이 놀랍다. 영주시의 배짱도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193. 여기가 하천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엄연히 우리 동네를 흐르는 하천임에는 틀림이 없다. 얼마나 가뭄이 심한지 하천에는 물이 없고 잡풀들로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물이라고는 웅덩이처럼 보이는 모양으로 조금 고여있다. 가뭄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제 저수지도 곧 바닥이 보일 것 같다. 기우제라도 지내나 하나 조선시대 같았으면 벌써 기우제를 지냈을 것이다. 아~ 하늘이여.... 더보기
일상 이야기 #191. 일상 이야기 #191 - 옥수수 모종 심다. 옥수수 모종을 심다. 텃밭 빈 틈에다 옥수수 모종을 한 50포기를 심었다. 이 정도면 우리 식구 충분히 먹고도 남을 양이될 것 같다. 작년에도 옥수수를 심어 었는데 먹고 싶을 때 한 두 개씩 따 쪄서 먹으니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조그마한 텃밭이지만 자급자족할 수 있는 양의 채소들을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188. 일상 이야기 #188 - 고유가(高油價) 시대. ※ 화면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41)-커피숍. 부석에도 다방이 아닌 커피숍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있다. 지금도 다방이 7 곳이나 성행을 하고 있지만 커피숍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업하는 곳은 단 한 곳 여기뿐이다. 부석사를 찾아오는 손님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이 사진을 담는 날이 월요일 쉬는 날이라 커튼도 쳐져 있고 모습이 영 아니다. 바깥 모습은 이래도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좀 나는 편이다. 커피와 간단한 과자를 먹을 수 있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17)-새싹. 한 달여 전에 마당에 앵두나무 묘목 한 그루를 심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민 대머리 같은 나무를 골라와서는 어찌 보면 꼭 죽은 나무 같기도 해서 신경을 쓰지 않고 내버려 두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이렇게 새싹이 돋아나는 것이 아닌가. 거금 10,000원을 주고 사온 묘목인데 이제야 제 값을 하는가 보다. 매크로 렌즈로 담으니 솜털까지 뽀쏭뽀쏭하게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얼마나 반갑고 기특한지 부상으로 물이나마 듬뿍 주었다. 앵두나무는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싼 동네 우물가에 있어야 하는데...... 더보기
일상 이야기(106)-무영사진관. 동네 사진관.... 그래도 한 때는 참 바쁜 집이었다. 동네 회갑 잔치며 마을회관에서 하는 결혼식이며 아이들 돌잔치까지 안 가는 데가 없었는데.... 지금은 전 국민 작가의 시대가 도래하고 휴대폰 카메라가의 성능이 우수해서 동네 사진관은 결국 문을 닫았다. 그래도 사진관 사장님은 미련이 남는지 저 사진관 이름은 떼어내지를 못한다. 우리들 추억 속에 남아있는 한 언저리의 모습이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