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인 옆집을 담아 보았다.
어르신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는 것으로 보아
오늘밤 추위에 대비하시는가 보다.
대문 앞 감나무에서 딴 감을 곶감을 만드려고 메어놓았고
집도 두 분이 얼마나 깨끗하게 정돈하시던지 너무 깔끔하다.
마당에는 벌써 마늘을 파종해서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아직도 과수원을 직접 농사하시는 것을 보면 너무 정정하시다.
앞 벽에는 고장 난 벽시계가 덩그러니 걸려있다.
나는 사람 냄새가 나는 이런 사진이 참 좋다.
그래서 이런 유(類)의 사진을 많이 담고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