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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장날. 부석 장날이다. 날도 꾸무리하고 비도 부슬부슬 오고 다른 장사꾼들은 안 나온 건지 일찍 철수를 했는 건지 사장님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장이 가까워 오는데 오늘은 찐빵과 만두가 많이 남아 아직 수북이 쌓여있다. 사장님 왈.... 우리 아이들이 오늘 저녁은 또 찐빵과 만두로 때운다고 하겠는대요. . 나도 찐빵 5,000원어치 사 왔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 #213 - 시장에 가면. 우리나라 어느 시장엘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이시다. 몇 가지 되지 않는 물건을 다듬으며 차가운 냉기가 올라오는 땅바닥에 앉으셔서 온종일 손님을 기다리신다. 소일거리로 하시는 일이시지만 이를 보는 자식들의 가슴은 얼마나 아프겠는가? 어무이*요 이제 그만하시소.... (충북 단양 구경시장에서 담다.) ※ 어무이 - 어머니의 경상도 사투리. 더보기
장날. 시골 5일 장날에 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요즈음은 어떤 것이 밭에서 나오나 하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번 풍기장을 가보니 이렇게 마늘이 주류를 이룬다. 우리 동네에서는 마늘하면 이 의성마늘을 제일로 친다. 참고로 풍기 5일장은 3일과 8일이다. 더보기
영주 장날. 영주에 볼 일이 있어 나갔는데 오늘이 마침 영주 장날이다. 장 구경이나 하지고 들어서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감 장사 트럭이다. 저 많은 감을 오늘 장날 다 팔 수 있을지.... 요즈음 한창 생강 수확을 하더니 오늘 장날 바로 나왔다. 보기에도 튼실하게 좋다. 하지만 생강값은 별로다. 저기 쌓아놓은 한 통에 5,000원이다. 어느 할머니는 이 늙은 호박 달랑 두 개를 가지고 나와 앉아있더니만 어디 또 볼일 보러 간 모양이다. 할머니 모자도 예쁘게 쓰시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통 들다 보는 이가 없다. 혼자 심심하신지 양대콩을 까기만 한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54) - 장날. 일상 이야기(154) - 장날. 평소에도 잘 안 되는 장날인데 이 놈의 코로나가 장날을 더 망쳐놓는다. 장날이라고 전을 펼쳐 놓았지만은 지나는 손님은 한 명도 없다. 이래서 어디 밥이나 먹고살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제 농번기로 들어가면 사람의 왕래가 더 없을 텐데 장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장날이라고 찾아 준 장꾼이 고맙다. 옷도 보니 봄옷으로 잔뜩 장만해서 왔는 것 같다. . . . 준비만 해오면 뭐하노 손님이 없는데.... ※ 참고로 부석 장날은 1일과 6일이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49) - 장날. 영주 장날이다. 참고로 영주 장날은 5일과 10일이다. 코로나가 오기 전보다는 장이 매우 축소된 느낌이다.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는 이 마저도 못 서고 장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까지 몰려있다. 이 정도라도 장이 쓴다는 것도 장꾼들에게는 얼마나 큰 다행한 일인가? 하지만 어째 손님보다 장사꾼들이 더 많은 장날인 것 같다. 팔려나가는 물건을 볼 수 없으니 장꾼들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화기애애하고 웃음꽃이 펼쳐지던 그 장날은 언제나 다시 쓸 수 있을지 참말로 요원해진다. 장사하시는 분이나 손님이나 하나같이 얼굴을 보이기 싫어서인지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네. 이 마스크 벗는 날이 바로 웃음꽃 만발한 장터가 될 것이다. . . . 전부 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초상권 문제가 없어 참 좋다. 더보기
거래 끝. 두 사람이 밀었다 당겼다 하는 거래는 드디어 끝이 나고 할매는 물건값을 챙기는 것으로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장날 시장을 돌아 보면 참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도 나온다. 사소한 자리 다툼부터 손님 유치에 실패한 할매는 계속 중얼 중얼..... 물건 판 돈을 비닐 봉지에 꼬깃 꼬깃 접어서 비닐 봉지에 넣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더보기
장날. 장날 휙~ 한바퀴 돌면서 담아 본 풍경들이다. 더보기
산더미. 우리는 어떤 사물이 매우 많이 쌓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산더미라고 한다. 오늘 영주 장날에서 본 이 모습들은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오늘 하루 동안 저 많은 것들을 다 팔 수 있을까? . . . 걱정이다. 더보기
흥정. ↑ 영주 장날 좌판에서 흥정을 하는 두사람을 담다. 어떻게 하든지 팔고야 말겠다고 고추가루를 집에서 세척까지 하고 빻았다며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아지매의 표정이 재미 있다. ↑ 드디어 흥정이 끝나고 봉투를 꾸린다. 이제 돈만 받으면 좌판 아지매의 흥정은 아지매의 한판승으로 끝이 난다. 더보기
장날. 경북 영주시 영주 5일장에서 담다. 참고로 영주 5일장은 5,10일 날 열린다. 참고로 위 사진은 코로나가 발발 하기 전에 담아 둔 작품이다. 더보기
장날. 이렇게 많은 물건을 쌓아놓았는데도 구경 한 번 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도 내 가게에서 장사를 하니 가겟세가 안 나가니 그런대로 버틸만하다. 도로를 전부 점령해서 사람이 다닐 수 없도록 한 것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진다. 우리 동네 장날 담아 본 사진이다. 더보기
어매의 손. 어매의 손은 하루 잠시도 물 마를 날이 없었다. 이 땅에서 질곡의 세월을 살아오시면서도 오직 자식 위한 희생의 연속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잘 자라서 대학도 나오고 이 사회의 밀알이 되도록 하셨다. 자식이 다 자란 지금도 장날에 좌판을 피시고 이제는 손자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신다. 바로 우리들의 어매이시다...... (경북 영주 5일장에서 담다.) 더보기
장날. 장날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누가 저 큰 뻥을 사가는지 참 궁금하다. 가정집에서는 도저히 감당을 할 수 없는 양이라......그래도 사가는 사람이 있으니 저렇게 팔고 있겠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천장터에서 담았다. 더보기
참외. 동네 장날 나온 참외가 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69)-기동력이 있어야 산다. 요즈음은 노점상을 하더라도 기동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어느 정도 매상을 올리면 또 다른 곳으로 잽사게 이동 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한다. 옛날에는 돈 없으면 노점상을 한다고 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 않다. 번듯한 가게를 낼 정도의 밑천은 들지 않지만 트럭 구입으로 부터 이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