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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보사진

소백산. 소백산에도 참 많은 눈이 온 것 같다. 나 자신 허약 체질이라 소백산 등반은 못 하고 멀리서만 이렇게 바라만 본다. 선비촌에서 바라 본 소백산은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인 모습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담다.) 더보기
기와집. 기와집에도 하얀 첫눈이 내리다. 이 집 하인은 게을러서 그러는지 마당에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덕분에 마당의 하얀 눈을 담을 수 있었다. 장독대에도 아무도 간 흔적이 없다. 더보기
장독대. 코로나 19로 특별히 출사를 할 곳도 없고 가까운 선비촌을 찾다. 코로나 때문인지 눈 때문인지 관람객은 아무도 없다. 다행이다. 초가집 지붕에 내린 눈을 담으려 찾았는데 벌써 눈이 녹기 시작해 별로 좋은 그림은 없다. . . . 버스 기다리는데만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 (경북 영주 선비촌에서 담다.) 더보기
첫눈.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내리는 눈이다. 우리는 이 것을 첫눈이라 한다. 평소 첫눈이라면 온 둥 만 둥 모르고 지나는 일도 많은데 이번 첫눈은 예사롭지가 않다. 우리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재난 문자가 연신 뿌잉 뿌잉 거린다. 이런 속도로 눈이 내리면 낭만의 첫눈이 아니라 폭설로 큰 재앙이 올 것 같다. . . . 첫눈의 낭만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동네에서 담다.) 더보기
후포항. 바다가를 가면 항상 느끼고 궁금한 사항 중의 하나인데 바닷가의 주택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언덕 베기에 집이 있다는 것이다. 후포항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주차비 없음) 내려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역시 산비탈에 집들이 꽉 들어 차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후포항 첫인상을 담아 보았다. 항(포)구에 오면 일렬로 서있는 선박들을 보면 왜 그렇게 멋진지..... 입항을 해서 경매를 끝내고 다음 출항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배들을 보면 군(軍)에서 병사들이 사열을 하는 모습이 떠올라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본다. (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담다.) 더보기
대게 거리. 강구항 대게 거리에 가면 온통 대게 관련 업종만 잇다. 도로 한편으로 늘어선 가게에서는 손님이 지날 때마다 '대게 잡숫고 가세요'가 인사말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통 없다. 덕분에 평소보다 좀 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대게 찜기에서는 김이 올라오는 것이 사진가들에게는 좋은 피사체가 되어준다. 가게가 없는 아주머니들은 바다가 한편에서 손수레에 대게를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싼 가격으로 대게(홍게)를 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대게 찌는 것은 별도로 대게를 쪄주는 집으로 가야 한다. 더보기
석부작 1점. 울진군 울진읍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포항을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석부작 1점을 볼 수 있다. 도로를 위해 절개한 바닷가 바위 위에 낙락장송 마냥 굳건히 서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어느 작가가 석부작을 만들어도 저토록 멋지게 만들어 내지는 못 할 것이다. 역시 자연은 그 어떤 작가보다 더 훌륭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담다. ) 더보기
출항. 후포항에서 출항 준비를 하는 것을 한참이나 서서 보았다. 한 번 출항하는데 왠 짐이 그렇게도 많은지 몰랐다. 얼마나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양이 많다. 이제 이 배가 돌아 올 때는 만선으로 가득 채워 선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으면 좋겠다. 갈매기가 이 배의 제일 높은 곳에 앉아서 뱃길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더보기
과메기. 청어나 꽁치를 반복적으로 얼리고 녹이면서 바닷바람에 말린 겨울철 별미 음식. 과메기는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목’은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므로, 관목을‘관메기’라고 불렸는데, 그 뒤에‘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부르게 되었다. ( 한민족문화대사전에서 발췌) 위 사진은 청어로 과메기를 만드는 과정이다. (경북 영덕에서 담았다.) 더보기
두 사람. 후포항에서 만난 두 사람이다. 한 사람은 이역만리 먼 나라에서 온 외노자다. 이제 곧 출항을 위해 모든 짐을 싣고 잠시 쉬는 틈에 역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여기 또 한 사람은 인근 다방에서 근무하는 미스 김 아가씨다. 배달이 오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빠르게 달려오는 직업 정신이 가상하다. 곧 출항을 앞두고 선원들이 따뜻한 커피를 배달해서 한 잔씩 나누어 마신다. 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이국땅까지 온 저 선원이나 후포까지 온 미스 김이나 모두가 돈을 벌려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담다.) 더보기
선성 수상길. 선성 수상길 1 코스는 선성현길이다. 도산구곡 중 첫 번째 물굽이인 운암곡 주변을 들러보는 길이다. 선성현길에는 고고한 선비정신을 지키며 살았던 군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물 위로 늘어진 선성수상길을 지나 한국문화테마파크까지 선성현길에서는 수많은 선인들이 우리 앞을 걸어가며 길을 안내한다. (선성현길 안내판에서 발췌) (2020년 1월 7일에 다녀 온 길을 다시 한번 올려본다.) 더보기
흔적. 여기서도 사람이 살았었다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옛날 못 살고 가난했던 그때는 참 아름다운 나의 집이었으리라..... 이 산골짜기에 주인이 떠나고 나니 황망함만 남는다. 사람의 온기를 받지 못하니 건물은 이제 곧 무너질 것만 같다.... 더보기
영주 '제일 교회'. 영주 제일교회는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동에 있는 교회당이다. 2018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20-6호로 지정되었다. 1958년 7월 25일 준공된 역사를 지닌 영주지역에서는 유일한 서양의 고딕식 건축양식을 차용한 절충 양식의 예배당 근대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산업시기를 거치면서 영주시의 근현대사에서 영주시민이자 신도들인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적 흔적들이 남아있어 전승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다. 더보기
영주 '영광 이발관'. 1930년대 '국제 이발관'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시온 이발관' 그리고 현재 '영광 이발관'에 이르는 80여년 역사를 갖고 있다. 1970년대에 시온 이발관을 인수한 이발사가 현재까지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80년 동안 한 장소에서 같은 업종의 영업을 이어온 사례는 매우 드문일이므로 생활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인정이 되어 국가등록문화재 제 720-4호로 등록되어 있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안내 책자에서 발췌) 더보기
겨울나기. 담장 위로 힘차게 뻗어나가며 푸르름을 자랑하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더니만 이제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차디찬 북풍한설 견디려고 모든 것 떨구어 내고 조용히 . . . 겨울 잠을 청한다....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축서사에서 담다.) 더보기
폐역.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기차가 다니며 추억과 낭망을 선사하던 시골 역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폐역이 되어 순댓국을 먹으러 이 곳을 찾아오는 오는 관광객들의 또 다른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곳으로 변했다. 구 역사는 카페와 지역 명물 용궁빵을 파는 가게로 변했다. 옛날 철로에 귀 대어 소리를 들으면서 열차가 온다는 것을 알아맞히며 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경북 예천군 용궁역에서 담다.) 하늘이 작품의 분위기를 바꾸어 준다. 포토샵에서 하늘을 바꾸어 보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