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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오늘 #78.(20220201) 오늘은 설날이다. 드디어 임인년(壬寅年)의 시작이다. 축복이라도 하듯이 하늘에 눈을 뿌려준다. 서설(瑞雪)이다. 목마른 대지에 눈을 주려면 좀 많이 주시지... 하늘이 무심하다. 블친님들 설날 잘 보내시고 늘 행복하고 건강하십시오. 더보기
들고양이/까마귀/갈매기. 산책길에서 만난 이 들고양이는 농로 하나를 차지하고 오수를 즐긴다. 아직도 추운 날씨인데 햇빛이 비추니 따뜻한 느낌이 드는가 보다. 멀리서 자기를 담는 줄은 알고 눈을 한 번 뜨더니 별 반응 없이 잠에 빠진다. 얼마 전에 우리 집에 왔다가 내 전속 모델과 피 터지게 싸우더니 쫓겨나서는 이렇게 떠돌이 생활을 하는가 보다. 멀리서도 딱 보니 그놈인 것을 할 수 있다. ▼ 지난번에 죽변을 갔을 때 갈매기들 틈에서 놀던 놈을 담았는데 우째 사진을 담으러 하니 이렇게 외톨이가 되어 버렸다. ▼ 따뜻한 양지 녘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갈매기들도 참 예쁘게 보인다. ▲ (경북 울진 죽변 해안가에서 담다.) 더보기
오늘 #71.(20220119) 하늘에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붉다. 그저께 하늘보다는 덜 붉지만 그래도 여명은 완전 붉은색이다. 이런 날 바다에서 일출과 여명을 담는다면 더 멋진 그림을 담을 수 있을 터인데 참 아쉽디. 그래도 매일 이렇게 동네 하늘을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아직은 건강하다는 이야기이니 늘 하늘에 감사하고 있다. ▼ 오늘 아침 부석면의 기상 개황이다. 지금 기온이 영하 9도이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니 별로 추위를 느끼지는 못 하겠다. 더보기
오늘 #70.(20220118) 어제저녁에 눈이 내리길래 오늘 아침은 멋진 은빛 세상으로 변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었는데 막상 오늘 아침이 되고 보니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다. 그저 조금 뿌려 준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나...? 겨울에 눈이 오지 않으니 가뭄이 심하다. 올해 농사가 걱정되는 대목이다. ▼ 논바닥에는 겨우 보일락 말락 한 모습의 눈이다. 무슨 놈의 겨울에 눈도 한 번 오지를 않나? ▼ 오늘 아침 날씨는 이러했다. 더보기
오늘 #69.(20220117) 정말 놀라운 여명이다. 창문을 여는 순간 하늘에 불이 난 줄 알았다. 카메라를 챙기고 달려 나가니 금방 보았던 그런 하늘이 아니다. 찰나의 순간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오늘의 여명 중에는 가장 멋진 여명을 본다. 날씨는 영하 5도였다. ▼ 사진을 담고 들어오는데 마루에 앉아 나를 주시하는 눈매가 무섭게 느껴진다. '아저씨 나온 김에 사료나 좀 주고 들어가시지요' 하는 것 같다. 제가 아저씨 전속 모델이잖아요. 고양이는 아무리 보아도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더보기
상고대.(20190113) 상고대가 우리 동네를 덮는날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온통 상고대로 덮였다. 그날 상고대를 담는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없이 바쁜 한나절이었다. 당시에 올리지 못한 것들을 찾아 이렇게 소개를 한다. 하얀 눈이 나무를 덮은 것처럼 보인다. 참 장관을 이룬다. 더보기
상고대.(20190113) 2019년 1월에 우리 집 산수유에 내린 상고대를 본다. 이 날 상고대는 온동네를 급습한 것이 장관을 이루었다. 강가도 아니고 산 정상도 아닌 동네에서 아니 집 마당에서 상고대를 보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더보기
이런 날도 있었다.(20190114) 2019년에 온 동네에 상고대가 내린 날이 있었다. 마을 한복판에서 상고대가 이렇게 선명하게 내린 것은 처음 본다. 이날 이후로 상고대를 본 일이 없었다. 사진은 확실히 기록이다. 소양강이나 남한강엘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동네에서 이렇게 상고대를 만나다니 특별한 행운이 있었던 날이다. 학교 운동장의 나무에도 상고대가 피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일이 여기서 벌어졌었다. 더보기
오늘 #62.(20211219) 눈이 오다. 눈이라고 오기는 했는데 정말 조금 오다 말았는 것 같이 왔다. 다른 지방에는 많은 눈이 왔다고 하는데 여기는 이렇게 맛만 보여준다. 요정도의 눈도 집 앞을 치우는데 애를 먹었다. 더보기
오늘 #60.(20211214) 찬 냉기가 가득 찬 오늘 아침은 이렇게 출발을 한다. 하늘빛이 참 좋다. 더보기
노을. 노을 색감이 참 좋아 바쁘게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조금 전에 본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정말 찰나다. 더보기
꽃사과. 동네 어느 과수원에 관상용으로 심어놓은 꽃사과도 이제 열매를 맺었는데 많이도 달려있고 보기도 참 좋다. ※ 꽃사과는 사과나무 속 식물 중에서 열매보다는 관상용 꽃을 위해 심는 종들의 총칭이다. 글-위키백과사전에서 사진-춘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