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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아침 이슬. 출사를 나가지 않을 때는 집 앞 논에서 자라는 벼를 보며 이른 아침 이슬을 담아본다. 요즈음같이 함부로 나다니지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 것으로도 만족할 수 밖에는 없다. 그래도 주위에 이런 소재라도 있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 . 시절은 어수선해도 벼는 쑥쑥 잘도 자란다. 더보기
이슬이. 이른 아침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이슬이. 벼이삭은 이제 누렇게 익어 간다. 확실히 가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추석도 이제 며칠 남지를 않았다. 살포시 내려앉은 이슬의 보케가 참 고왔는데 표현이 영 아니다. 내일도 이슬이 내리면 다시 한번 담아 보아야겠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26)-이 좋은 날에. 태풍이 지나고 모처럼 하늘이 맑고 해님이 방긋이 웃어 주는 아침 이 기회를 놓칠세라 집사람은 회관 마당에 자리를 깔고 가지를 쓸고 박도 쓸어서 건조를 시작한다. 두고두고 오랫동안 먹으려는 옛 조상의 슬기를 총동원한다. 회관 앞 논에서는 아침 이슬이 내려 영롱한 아침을 맞는다. 이 좋은 날도 며칠을 가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향해 열심히 북상 중이라고 하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름만 깊어간다. 더보기
벼가 익어 간다. 그 긴 긴 장마 속에서 폭우도 이기고 시간이 가니 논에는 이렇게 벼는 익어 간다. 초롱 초롱 빛나는 보석 속에서 벼 이삭의 색깔도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의 피해만 없다면 농부의 입가에서 밝은 미소를 볼 수 있으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