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갤러리/일상 이야기.

일상 이야기(126)-이 좋은 날에.

태풍이 지나고 모처럼 하늘이 맑고 해님이 방긋이 웃어 주는 아침

이 기회를 놓칠세라 집사람은 회관 마당에 자리를 깔고

가지를 쓸고 박도 쓸어서 건조를 시작한다.

두고두고 오랫동안 먹으려는 옛 조상의 슬기를 총동원한다.

 

회관 앞 논에서는 아침 이슬이 내려 영롱한 아침을 맞는다.

이 좋은 날도 며칠을 가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향해 열심히 북상 중이라고 하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름만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