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대왕 태실이 있는 정상에 오르니 펼쳐지는 빛내림이다.
평범한 빛내림이지만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손녀가 이번에 대학 수능을 치르는데
좋은 징조가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것은 약해 빠진 인간의 바람일 뿐이지만
그래도 할아비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이제 오늘이 수능일인데 지금까지 고생하며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김천 모 여고 인문계 수석으로 졸업을 했는데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해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고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반수다.
그 반년의 고생은 누구보다 훨씬 더 들었으리라 생각을 한다.
내 손녀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