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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

어매의 손. 요즈음 지천에 널린 쑥을 뜯어서 떡을 만들어 손자들 용돈이라도 마련하려고 장날에 내놓고 이렇게 판다. 영주 장날 지나치다가 할매의 손이 우리들의 어매 손 같아 한 장 담아 본다. . . . 할매요 이제 그만 하시고 쉬시소. 더보기
두 할매. ↓따뜻한 양지 녘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한 장 담아본다. 무엇이든지 아끼고 고쳐서 쓰려는 저 마음은 평생을 두고두고 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집안에는 온갖 잡다한 것들이 꽉 들어차 있다. 우리 동네는 코로나 19 하고는 큰 관계가 없는 청정 지역이지만 할머니는 그래도 마스크는 일상으로 사용하고 계신다.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어매, 마스크 꼭 써야 하니더' 하며 얼마나 강조를 했겠는가....? ↓산책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그냥 다니면 심심하다고 큰 바케스를 유모차에 싣고 달래랑 냉이랑 봄나물을 캐시면서 운동삼아 저녁 찬거리를 하신다고 참 열심인 것을 보니 봄은 역시 우리들에게 이렇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한다. 이 할매도 역시 마스크는 잘하고 계신다. 자식들의 성화가 얼마나 있.. 더보기
어매의 손. 어매의 손은 하루 잠시도 물 마를 날이 없었다. 이 땅에서 질곡의 세월을 살아오시면서도 오직 자식 위한 희생의 연속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잘 자라서 대학도 나오고 이 사회의 밀알이 되도록 하셨다. 자식이 다 자란 지금도 장날에 좌판을 피시고 이제는 손자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신다. 바로 우리들의 어매이시다...... (경북 영주 5일장에서 담다.) 더보기
어매의 보물. 어매는 무슨 보물을 저기다 숨겨 두셨길래 뚜껑을 저렇게 덮어 놓으시고도 못 미더워서 돌과 벽돌로 또 얹어 놓으셨을까......? ※ 어매 - 어머니의 방언(경상, 전라, 함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