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양지 녘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한 장 담아본다.
무엇이든지 아끼고 고쳐서 쓰려는 저 마음은 평생을 두고두고 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집안에는 온갖 잡다한 것들이 꽉 들어차 있다.
우리 동네는 코로나 19 하고는 큰 관계가 없는 청정 지역이지만
할머니는 그래도 마스크는 일상으로 사용하고 계신다.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어매, 마스크 꼭 써야 하니더' 하며 얼마나 강조를 했겠는가....?
↓산책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그냥 다니면 심심하다고 큰 바케스를 유모차에 싣고
달래랑 냉이랑 봄나물을 캐시면서 운동삼아 저녁 찬거리를 하신다고 참 열심인 것을 보니
봄은 역시 우리들에게 이렇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한다.
이 할매도 역시 마스크는 잘하고 계신다. 자식들의 성화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부석면 소천4리에서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