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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귀가. 이 눈 오고 미끄러운 길에 스님은 어디를 다녀오실까? 저 모랭이 만 돌면 내 집 초암사가 있는데..... 노스님은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내디뎌 신다. 스님요 눈이 오고 길이 미끄러울 때는 . . . 그냥 집에 가만히 계시소 다치시니더... (소백산 초암사 가는 길에서 담다.) 더보기
귀가. 스님의 귀가하는 모습이 좀 위태롭게 느껴진다. 멀리 출타를 하셔서 돌아오니 눈이 내려 차는 아래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신다. 스님과 마주쳤을 때 점심 공양은 하셨는지라고 묻는다. 안 하셨으면 올라가서 같이 하자고 하신다. 이 산중에서 혹시 배를 굶지는 않나 걱정하시는 스님의 말씀이 참 고마웠다. 뒷모습은 얼마든지 담아도 좋다 하신다. ㅎㅎㅎㅎ 참고로 이분은 비구니 주지스님이시다. 요즈음은 출사를 못가 근래 작품이 없어 창고만 뒤지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올려본다. ↑ (소백산에서 담다.) 더보기
귀가. 저녁해가 서산으로 늬웃늬웃 넘어갈 때, 마실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할매의 모습이다. 마실 갈 때는 그득했던 구루마가 돌아오는 길에는 다 퍼주고 빈 구루마일세...... 퍼주는 넉넉한 인심이 좋다.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담다.) 더보기
귀가. 할배는 경운기로 할매는 동생 태운 유모차를 끌고 아이는 뜀박질로...... 할매가 달려오는 손자를 보며 '야~야 자빠진데이.....'하면서 소리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