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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

오늘 #39. 지금까지 황금물결을 이루어주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횅한 벌판이 되어버렸다. 오늘 아침에 도담삼봉을 담고 오니 벌써 추수는 끝났다. 그 누른 모습이 멋스럽더니만 이제는 내년 모내기를 할 때 까지는 이런 모습만 바라보아야만 한다. 콤바인으로 수확을 하면 알곡은 포대에 바로 들어가고 볏짚은 이렇게 바닥에서 말렸다가 원형 볏짚을 만들어 축산 농가에 비싼 값을 받고 제공된다. 더보기
오늘 #36. 오늘도 쓸데없는 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수확인 지금은 해가 나와서 알곡을 여물게 해줘야 하는데 사흘 도리 비가 오니 속이 타는 농부의 심정을 누기 알아주랴... 오늘은 정말 오래된 렌즈로 담아보았다. 캐논 EF 28-70mm f2.8L USM이라고 생산한 지 10년도 훨씬 전의 렌즈다. 이 렌즈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캐논에서 야심 차게 생산했지만 캐논 렌즈의 실패작으로 계륵으로 남게되었다. 보관함에서 잠자던 이 렌즈가 사진은 나오나 싶어 한 번 사용해 보았다. 아직은 사진이 찍히긴 찍히는구먼..... ㅎㅎㅎ 그래도 그때는 비싼 렌즈였는데. 더보기
오늘 #26. 안개가 가득 끼고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2021년 9월 8일 오늘 아침이다. 평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새떼를 쫓으려고 논 주위로 반짝이 줄을 쳐 새들을 기망하고 있다. 과연 저 줄이 얼마나 많은 효과를 내 줄는지....... 한 톨의 알곡도 건지려는 농부들의 심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