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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을 보니 호박죽 쑤어주시던 오매*가 생각이 난다. ※ 오매- 어머니의 경상도 방언. 더보기
영주 장날. 영주에 볼 일이 있어 나갔는데 오늘이 마침 영주 장날이다. 장 구경이나 하지고 들어서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감 장사 트럭이다. 저 많은 감을 오늘 장날 다 팔 수 있을지.... 요즈음 한창 생강 수확을 하더니 오늘 장날 바로 나왔다. 보기에도 튼실하게 좋다. 하지만 생강값은 별로다. 저기 쌓아놓은 한 통에 5,000원이다. 어느 할머니는 이 늙은 호박 달랑 두 개를 가지고 나와 앉아있더니만 어디 또 볼일 보러 간 모양이다. 할머니 모자도 예쁘게 쓰시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통 들다 보는 이가 없다. 혼자 심심하신지 양대콩을 까기만 한다. 더보기
가을(11) - 국향. 가을의 아름다운 국화를 보면서 국향에 취해 보는 것도 코로나 19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수레에 담긴 국화와 늙은 호박, 옥수수..... 모두 가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을이 좋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 축제 중에 국화주간은 10월 19일까지 계속 된다..... 더보기
가을(6) - 늙은 호박. 길가다 본 담벼락의 늙은 호박은 이제 늙은 호박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늙은 호박 좋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호박이 당뇨에 좋다고 해서 가끔씩 호박 소주를 해 먹는다. 담벼락의 늙은 호박이 지나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한 컷을 담게 한다. 초가집 지붕 위에 라면 더 좋았을 텐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