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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일상 야기 #192. 앵두 열매를 보니 올해는 시원찮은 것 같다. 해걸이를 하는걸까? 이제 쑥갓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쑥쑥 자란다고 쑥갓일까? 싱싱한 상추를 보면 얼굴에 웃음이 지어진다. 아쉬운대로 며칠 있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추,가지,호박,옥수수도 지금 나름 잘 자라주고 있다. 더보기
월동 준비 겨울날에도 가지를 먹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썰어서 양지바른 곳에서 말린다. 한겨울을 나는 엄마의 지혜이기도 하다. 담고 보니 이것도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것 같다. 더보기
일상 이야기(126)-이 좋은 날에. 태풍이 지나고 모처럼 하늘이 맑고 해님이 방긋이 웃어 주는 아침 이 기회를 놓칠세라 집사람은 회관 마당에 자리를 깔고 가지를 쓸고 박도 쓸어서 건조를 시작한다. 두고두고 오랫동안 먹으려는 옛 조상의 슬기를 총동원한다. 회관 앞 논에서는 아침 이슬이 내려 영롱한 아침을 맞는다. 이 좋은 날도 며칠을 가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향해 열심히 북상 중이라고 하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름만 깊어간다. 더보기
너무 많이 온다. 장마가 오기 전에 우리 집 텃밭의 가지는 이렇게 튼실하고 멋졌다. 그러나 이제는 폭삭 내려앉아 볼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 장마로 주위에 잡초를 뽑아주지를 않아 이제는 가지밭이 아니라 풀밭이 되어 버렸다. 정말 비가 와도 와도 너무 많이 온다. 지금도 장대비가 퍼붓는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는 표현이 맞는 말이다. 이제는 그만 와도 좋으련만 꼭 장마 신기록을 수립해야만 직성이 풀릴는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