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밥을 얻어먹으러 오는 납작이다.
우리 집과 연을 맺은 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처음에 올 때는 떼거리로 몰려왔는데 하나둘씩 사라지고 이제는
이 한 놈만 우리집을 찾아온다.
문안 인사라도 할 모양으로 얼굴을 치장하고 있다.
지금은 나이들고 병들고 하니 몰골이 형편없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가 들고 병들면 저렇게 몰골이 변하는가 보다.
나도 나이가 더 들고 병들면 저런 추한 모습이 되겠지....
(2023년 12월 09일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