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나를 본다.
다른 사람의 사진은 많이도 담아 주지만 나를 담은 사진은 사실 한 장도 없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참 보기가 싫었는데 실제로 나를 보니
아 이렇게 폭망을 했구나를 느낀다.
꽃무릇을 담으러 가서 딸네미가 한 장 담아 준 사진인데
딸네미는 지 아비라고 아직은 젊었다고 '살아 있네'를 연발한다.
이제는 내 모습으로 사진을 담는 것은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하루다.
정말 살아 있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