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 이야기 #241-오그락지 만들기. 오그락지 만들기 제1단계 무를 쓸어서는 말린다. 이 말리는 과정이 오그락지를 만드는 승패를 좌우한다. 하루종일 무를 씻고 깎고 쓸고 하더니 드디어 햇살 좋은 양지바른 곳에 늘어놓는다. 오그락지 만들기는 우리 집 1년 행사 중에 큰 행사에 해당한다. 겨울 양식으로는 이보다 더 맛있는 것은 없다고 자부한다. ※ 오그락지- 무말랭이를 고춧가루와 볶은 깨, 말린 고춧잎 따위를 넣고 찹쌀풀에 섞어 버무린 반찬. 더보기 무 말랭이. 집콕을 하면서 지난 창고를 뒤적여 보다가 무 말랭이 말리는 그림이 나온다. 2013년 봉화에 근무를 할 때 어느 집 처마 밑에 무를 말리는 장면이 눈에 들어 와서 담아 놓았던 작품이다. 가을 무를 작게 쓸어서 실로 꿰매 엮어서 처마 밑에다 걸어두면 잘 말라서 무 말랭이가 된다. 이 무 말랭이를 갖은 양념 속으로 잘 버무리면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 . . 지금도 어릴 때 우리 어매가 해 주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