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105. 어제에 내린 비로 논의 모들은 생기를 찾고 이렇게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이 된 것 같다. 모가 완전히 색깔부터 달라 보인다. 오늘 아침도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있다. 이러다가 장마가 오는 것은 아닌지 그것도 걱정이다. 더보기 깃발. 길을 가다 굿당의 저 깃발을 보면 굉장히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궁금증의 답을 찾았다. 우리는 무당 집을 찾을 때는 먼저 깃발이 꽂혀있는 집을 찾는다. 그리고 무당들도 내림굿을 하고 무당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신당을 꾸미고 집 앞에다 깃발을 꽂는 것이다. 무당들은 이것을 천왕기 또는 서낭기라 부르지만 왜 꽂는지도 모른다. 그냥 선배 무당들이, 선생들이 꽂으니까 아무런 생각 없이 긴 대나무에다 붉은 천과 흰 천을 매달아 꽂고 있는 것이다. 이 깃발은, 한웅천왕 시절에 어떠한 지역을 성역화하기 위하여 소도라는 것을 설치하였는데 소도의 가운데 모(旄)라는 깃발을 세운 데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던 '모'가 변형되어 지금은 무당 집 앞에 꽂혀 있으니, 무당 집은 하늘과 땅에 제사 지내는 즉 굿..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