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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잠자리. 비가 그치고 나니 잠자리들이 활동을 개시한다. 비행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고추잠자리 한 마리. 내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온다. 참 생기기도 잘 생겼다. 때꺼리가 없어 아사 직전에 다다른 나를 구원해 준 고추잠자리. 더보기
일상 이야기(127)-나팔꽃. 옛날 어릴 때 우리 집 마당에는 항상 이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아기자기한 꽃밭을 만들기를 좋아하셨던 우리 아버지.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게으른 탓으로 그렇게 가꾸지를 못한다. 언제 씨를 뿌려 나팔꽃을 피웠는지 기억 조차 없는데 고맙게도 이 나팔꽃은 해마다 여기서 이렇게 꽃을 피워준다. 길고 긴 이 번 장마도 이기고 태풍도 이기고 오늘 아침 방긋이 웃으며 나를 반가이 맞아준다. 이런 조그마한 꽃 한 포기도 자기의 소임을 다하면서 꽃을 피우는데...... 어느 높은 자리의 아지매는 자기의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숨기고 천방지축 날뛰는 꼴은 참으로 안타깝다. 한술 더떠서 내편은 무조건 옳다고 나팔 불며 지원 사격하는 자들 그 사람들은 더 이상한 나라의 국민이다.. 더보기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를 보니 가을이구나를 생각게 한다. 이제 마이삭이 지나가고 조금 숨을 고르는가 싶은데 주말쯤 마이삭보다 더 센 놈인 하이선이 올라온다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래도 고추잠자리는 아는지 모르는지 내 주위를 웽웽거리며 잘만 날아다닌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서 내 앵글 속으로 들어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