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180-서리.
오늘(10월 18일) 아침에는 서리가 내렸다.
본격적인 늦가을로 접어드는가 보다.
아침에는 겨울 외투를 입고 나가지 않으면
추워서 도저히 활동하기 어려운 상태가 왔다.
아침 해가 나니 서리는 어디론가 모두 사라지고
밭작물들은 냉해를 입어 이렇게 힘 자락이 없이 푹 쪼그라들고 있다.
이 토란도 어제까지만 해도 잎이 왕성했는데
오늘 서리를 맞고 나니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렸다.
우리도 머리에 서리가 내리면 고운 모습이 팍상 늙듯이
그 이치는 다 똑같은 모양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되려면 일주일이나 있어야 하는데
이 놈들은 급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