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동구산이라는 솔숲이 있다.
여기에 올라가면 이런 정자도 있고
여러 가지 운동기구도 곳곳에 준비되어있다.
여기에 오르면 부석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올라갈 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 정자도 몇 백 년을 버티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그런 정자는 아니지만
동네 쉼터로서는 할 일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모르기는 해도 저 정자는 몇십 년도 못 버텨줄 것만 같다.
선심 행정의 표본으로 얼마나 많은 정자를 지었는가?
동네 골목마다 정자가 없는 곳이 없다.
그리고 요즈음 부실공사가 하도 판을 치는 세상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