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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동물갤러리./식물.

백일홍.

백일홍이 카타르의 나라꽃이지만, 멕시코가 고향인 '백일홍'을 소개한다.

백일홍은 천수국(天壽菊) '아프리칸 메리골드'나 만수국(萬壽菊) '프렌치 메리골드' 만큼이나 꽃이 오랫동안 시들지 않고 피어 있기 때문에, 살짝 뻥 좀 더해서 꽃이 100일 동안이나 붉게 펴 있다는 뜻의 백일홍(百日紅)이란 이름을 얻었다.

백일홍 이야기를 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인무 천일호(人無千日好)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씀으로,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십 일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좋은 사람도 천 일을 한결같이 좋을 수 없으며, 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십 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백일홍의 속명과 영어이름인 Zinnia는 본래 멕시코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던 잡초 수준의 볼 품 없는 백일홍을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한 독일 식물학자 진(Zinn)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후 백일홍은 여러번의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며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갔고, 우리나라에는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심어 길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과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친근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그리움'이라고 한다.

(다음 '꽃나무 휴게실/꽃나무 전설'  블로그에서 가져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