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 풀밭에 앉아있는 녀석을 바라보고 이녀석을 담아도
미동도 하지 않고 쳐다만 보고는 눈만 끔뻑거린다. 요즈음 고양이 새끼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고 죽을 둥 살 둥 쳐다만 본다.
풀밭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흡사 산토끼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핸드폰으로 한 장을 담다.
요즈음은 주위에서 이런 사진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도 어디 다닐 수 없는 처지에서 나온 하나의 지혜인지 모른다.
지금은 안 다니는 것이 코로나 19를 이기는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