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라고 손님이 좀 많이 올 줄 알았는데..... 개뿔.
평소보다 더 썰렁한 경기에 아지매 한 사람이라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애잖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처럼 찾은 죽변항에는 수산물 축제라고 시작해서 엉뚱한 것들만 보고 온 하루다.
그래도 축제장은 풍물이 있어야 즐겁다.
오고 가는 사람들과 한패가 되어 노는 모습도 축제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인두를 달구어 나무판에 이름을 새기는 모습은 과연 일필휘지(一筆揮之)다.
장인의 솜씨를 보려고 내 이름자와 집사람의 이름자를 넣어 문패를 하나 새기다.
모델료로 거금 30,000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