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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갤러리/일상 이야기.

일상 이야기(99)-체육시간.



아이들의 체육 시간인 듯 축구를 하면서 노는 모습이 참 씩씩하고 보기도 좋다.

그런데 아무리 세어보아도 축구 한 팀이 되지를 않는 숫자이다.

내가 알기로는 학생 수가 부족해서 5-6학년이 함께 체육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학생들은 다른 곳에서 다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학교는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를 하고 퇴직을 한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만 세 번을 근무했으니 이 학교 사정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농촌 학교의 비애가 이 학교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니 참 큰 일은 큰 일이다.

이 곳 부석면에서는 초등학교라고는 이 한 곳뿐이다.

옛날 몇 개의 학교가 있었지만 전부 다 폐교가 되고 홀로 남은 초등학교다. 지금은 스쿨버스로 아이들을 통학을 시키고 있다.

언제쯤이 되면 체육시간에 두 팀으로 갈라져서 시합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요원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