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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포식자. 고양이는 우리 동네 포식자이다. 창공에 나는 새들도 낚아채는 그 순발력은 정말 으뜸이다. 눈발이 날리는 아침에 어디서 사냥을 했는지 무엇을 먹고 있는 장면이 나의 카메라에 들어온다. 인기척이 나니 획 돌아보는 저 눈빛이 정말 무섭게 느껴진다. 고양이는 천적이 없으니 종횡무진 돌아다니면서 포식을 한다. 단지 고양이의 천적이 있다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다. 아침에 하필이면 우리 집에서 이렇게 식사를 한다. ▼ 날이 추우니 두 놈이 딱 붙어 자다가 나의 인기척에 벌떡 일어나 경계의 눈초리를 보낸다. 저놈들은 강추위에도 별로 추위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더보기
어른이 되었어요. 이제 어른이 다 된 새끼 고양이가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시한다. 무엇을 저리도 살필까? 앞으로 내가 독립을 하면 이 어려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두려움의 눈빛인 것 같다. 집 주위에서 개망초를 담고 또 고양이 새끼를 담는다. 코로나가 만든 요즈음 나의 행동반경은 이렇다. 더보기
고양이. 이웃집 창고 위에서 호시탐탐 우리 집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집에서 사료를 주니 이 좋은 땅을 뺏아야겠다는 눈빛으로 사료를 먹고 있는 우리 집 길고양이를 바라보면서 내가 들어가기만 기다리는 것 같다.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가 땅따먹기 하던 그 시절보다 더 치열함을 느낀다. . . . 요즈음은 고양이만 눈에 들어오는구먼. 더보기
경계의 빛. 우리집 회양목 밑에서 밥 달라고 사정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들고양이들에게 불쌍하다고 사료를 몇번 주었더니만 이제는 때가 되면 찾아와 저런 눈빛을 보인다. 고양이 눈은 역시 매섭게만 느껴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