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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갤러리

미소.

(대한불교 조계종 축서사에서 담다.)

 

마하가섭 존자는 우리에게 염화시중(拈華示衆), 염화미소(拈華微笑)라는

고사로 잘 알려져 있다.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할 때 많은 사람들이

숨소리를 죽이며 말씀을 기다리고 있는데

부처님은 말없이 연꽃 한송이를 조용히 들어 보였다.

모두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백발이 성성한 제자 한 사람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웃었다.

그제야 부처님도 빙그레 웃으며 가섭에게 말했다.

"나에게 정법안장, 열반묘심, 미묘법문, 불립문자, 교외별전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주마."
이렇게 하여 불교의 진수는 가섭에게 전해졌다.

(경남 도민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