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연꽃을 담아 볼 요량으로
봉화 도암정을 찾았다.
다른 연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연이 한창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아직 봉오리만 맺힌 상태로 도착하는 순간 한숨만 나온다.
도암정 앞 연못의 연꽃 인증 샷으로 한 장 담아왔다.
참고로 도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 황파 김종걸이
효종 1년(1650) 무렵에 세운 정자로 당대 유림들의 교유, 토론, 풍류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간결하게 꾸민 건물로 가운데 칸은 마루를 놓았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정자 앞의 연못, 인공섬, 큰 바위들과 노송 등 주변 경관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경상북도 시도민속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