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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갤러리/일상 이야기.

일상 이야기 #205 - 지붕 잇기.

참 보기 힘든 장면을 만났다.

보통 초가지붕 잇기는 월동 준비로 추수가 끝나고

겨울이 오기 전에 하는 것인데

여기는 어찌 한 여름에 지붕을 이고 있다.

어쨌거나 이번 하회마을 출사에는 행운이 따라서

이 여름에 지붕을 이는 것도 다 볼 수 있었다.

 

이 집은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다.

마당에는 모기불 피워놓고 온 가족이

저 마루에 둘러 앉아 먹던 저녁상이 생각난다.

내 어릴 때 우리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