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얼마나 심했으면 텃밭에 심어놓은 옥수수가
메말라 배배 꼬이기까지 하는 것을 목격했는데
어저께 온 비로 조금은 숨통을 피우는지 이제 제 빛을 찾아가고 있다.
흠뻑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수도를 틀어 아무리 물을 주어도 비가 조금 와 준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들에 나가 보면 아직도 먼지만
폭싹 폭싹 나는 것이 비는 한참 더 와 주어야 하는데
하늘은 새파랗기만 하고 비는 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아~ 하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