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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고양이

오늘도...

오늘도 이놈은 어김없이 우리 집에서 오수를 즐긴다.

이제 이놈은 완전히 여기에 다시 터를 잡은 눈치다.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놀라는 기색도 없다.

 

▼ 이제 한술 더 떠서 제법 포즈도 잡아준다. 

다시를 들어 올리며

'제가 아저씨 모델 아입니까?' 한다.

 

 

▼ 자고 일어났으니 몸단장을 해야지요 하면서

자기 혓바닥으로 곱게 단장을 한다.

이렇게 하니 맨날 깨끗하게 보이는구나...

 

그래도 지난번에 같이 왔던 친구는 데리고 오지 않아 다행이다.

제발 너 혼자만 와서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

출사도 못 가고 때꺼리*도 없는데 이놈이 고맙기만 하다.

 

※ 때꺼리 - 끼닛거리의 방언.

 

https://blog.daum.net/changyh169/2720

 

이제는 친구까지.

혼자 배회를 하고 집안을 뱅뱅 돌기에 받아주니 이제는 친구까지 데려와서는 따뜻한 양지에서 함께 몸을 비비며 오수를 즐긴다. 조금도 적대감을 가지지 않는 모습이다. 셧터 소리에 놀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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