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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자.

한국의 정자(2)-경렴정.

소수서원(사적 제 55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세운 백운동서원이다.

백운동서원은 퇴계 이황(李滉)이 명종에게 사액(賜額)을 요청하여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현판과 서적·노비를 하사받다.

 

소수서원의 경렴정(景濂亭)은 누각이 아닌 정자이다.

정자에는 ‘경렴정’이란 두 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멋스럽게 초서로 쓴 편액은 이황의 제자 황기로의 글씨다.

황기로가 스승 앞에서는 떨려서 쓸 수 없다고 하자

이황이 자리를 비켜주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소수서원은 50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 사진과 함께하는 여행(빛그림)

                                                      사진: 장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