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어느 과수원에 꽃사과가
아직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이 참 처량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찬 날씨 속에서도 빨간 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살짝 얼음기가 보인다.
사과 과수원에 이 꽃사과 한 그루를 심어놓은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인다.
꽃사과는 사과나무속 식물 중에서 열매보다는 관상용 꽃을 위해 심는 종들의 총칭이다.
열매는 대체로 작은 새알만 하지만 제법 굵은 것도 있으며
색깔은 붉은색이 가장 많다. 또한 사과 모양의 특징이 잘 나타나며
꽃받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열매는 떫고 별다른 맛이 없어서 그냥 먹기는 어렵지만 과일주를 담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