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의 상류, 봉화의 석천계곡은 비경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협곡은 아주 좁게 파여 S자형으로 큰 굽이를 이루고 있다.
마치 태극의 문양처럼 휘돌아 흐르는 사행천이다.
아름다운 석천계곡을 따라 난 옛길을 거슬러 오르다가 한 굽이 왼쪽으로 돌면
곧바로 고졸하고 청량하기 그지없는 풍광을 만나게 된다.
여울 건너로 길게 자리한 석축 위의 정자가 창송으로 감싸여 있는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나 다름없다.
정자 앞의 계곡은 커다란 너럭바위, 깨끗한 강자갈과 모래, 그리고 수정같이 맑은 계류가 옛날의 순수한 경치를 그대로 간직하며 흐르고 있다. 명승 제 60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