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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갤러리

옥순봉.

옥순봉(玉筍峯)은 단양팔경 중 유일하게 단양에 소재하지 않은 곳으로

현재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옥순봉은 청풍에 속했는데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청풍이 제천에 속하게 되어 원래부터 단양에 있었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순봉은 분명히 단양팔경의 하나다.

옥순봉은 명승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옛날 한양에서 단양팔경을 유람하러 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경승이 옥순봉이었다.

한양에서 단양으로 가는 길은 육로와 수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수로의 속도가 훨씬 빨랐기 때문에 뱃길이 더 많이 이용되었다.

따라서 남한강 물길을 따라 충주에서 단양 방향으로 올라가면 청풍을 지나게 되고

청풍에서 단양으로 진입하는 경계에 바로 옥순봉이 위치하고 있다.

 

옥순봉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이황에 의해서였다.

당시 단양군수였던 그는 단양팔경을 정하면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 등 일곱 개의 경승지에 옥순봉을 꼭 포함시켜야 단양팔경이 제대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이황은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다.

그래서 대신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한다.

후일 청풍부사가 옥순봉을 찾아가 각자를 보게 되었는데 글씨가 힘차고 살아 있어 누구의 것인지 물었다.

곧 이황의 글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탄한 그는 옥순봉을 단양에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옥순봉이 단양에 속했던 기록이나 역사는 없다.

(다음 백과에서 발췌)

↑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를 참고로 캡쳐해서 올린다.

단원 김홍도가 단양의 산수를 둘러보고 그린 것으로 《병진년화첩》에 수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